공룡 T의 이야기 세 번째
그토록 싫던 게 어느새 무감각해져 아무렇지가 않다
그게 그렇게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이젠 이해 못 하겠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고
이런 나 자신이 더 싫어진다
자괴감으로 가득 차 구토가 나올 것만 같다
나에게 다가올 손길을 바라는 것조차 욕심일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다
기적은 없고 구원도 없다
그냥 이렇게 괴로워하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나의 본질인 것처럼
yonghyun illustrations
그토록 싫던 게 어느새 무감각해져 아무렇지가 않다
그게 그렇게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이젠 이해 못 하겠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고
이런 나 자신이 더 싫어진다
자괴감으로 가득 차 구토가 나올 것만 같다
나에게 다가올 손길을 바라는 것조차 욕심일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다
기적은 없고 구원도 없다
그냥 이렇게 괴로워하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나의 본질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