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T의 이야기 서른 번째
넌 사실 지독한 관념론자였어
난 지독한 유물론자였고
서로를 감싸는 세계가 달랐고
이해하는 영역도 상당히 달랐지
그러나 바라보는 공간과 시간은 같았고
상쇄되는 세계관 속에서 더욱 가까워졌어
하나가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위기는 찾아왔어
한 번의 흐트러짐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우리를 떼어 놓았고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벽을 세웠어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공존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어
yonghyun illustrations
넌 사실 지독한 관념론자였어
난 지독한 유물론자였고
서로를 감싸는 세계가 달랐고
이해하는 영역도 상당히 달랐지
그러나 바라보는 공간과 시간은 같았고
상쇄되는 세계관 속에서 더욱 가까워졌어
하나가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위기는 찾아왔어
한 번의 흐트러짐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우리를 떼어 놓았고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벽을 세웠어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공존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어